[레전드인터뷰] 하이투힘 | 레전드매거진

하이투힘

[레전드매거진] 20180718 HitoHim Profile 6651

음악으로 건네는
안부
하이투힘

안녕하세요. Say Hi to people!
레전드매거진 구독자분들에게 팀과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준 | 안녕하세요. 저는 하이투힘에서 일을 저지르는 편인 박세준입니다.
나래 | 저는 하이투힘에서 일을 마무리하는 편인 황나래입니다.
저희 하이투힘은 순간의 감정들을 노래합니다.

두 분이 다른 팀의 객원으로 만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팀을 결성하게 되셨는지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세준 | 제가 ‘스토리텔러’라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치고 있었는데, 공연 전날 드러머가 일이 생겨 리더인 승연 형이 대타로 데리고 온 드러머가 나래였어요. 그때 처음 만났죠.
나래 | 승연 오빠랑은 예전에 잠시 밴드를 했었어서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급하다고 공연 전날 연락이 오는 바람에 그 날 합주하고 바로 다음날 공연을 하게 됐었죠.
세준 | 공연을 하고 난 후에 제 자작곡 데모를 보내주면서 같이 팀을 하자고 제안했고요.
나래 | ‘It was U’ 랑 ‘Can’t’라는 곡이 었는데, 그중 ‘Can’t’가 맘에 들어서 같이 팀을 하기로 했거든 요. 근데 정작 ‘Can’t’는 음원으로 발매하지 못했네요. (웃음)
세준 | 처음에는 제가 베이스, 나래는 드럼, 그리고 메리라는 친구가 기타를 쳤었는데, 메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에서 빠지고 둘만 남게 되었어요. 새 멤버를 구하려다가 결국 제가 기타를, 나래가 퍼커션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실수로 전화번호가 삭제돼서 메리랑 연락이 끊겼는데, 메리야 이거 보면 연락 줘…!

두 분이 처음 만나셨을 때 서로 첫인상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세준 | 합주실로 나래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아 참 말랐다…’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요. 공연 전날 급하게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한걸음에 달려와줘서 ‘성격이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나래 | 오빠는 베이스를 참 잘 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저는 실음과를 나와서 드럼, 베이스, 보컬 등 전공에 따라 합주하는 게 익숙했었는데, 세준 오빠는 베이스만 치는 게 아니라 여러 악기와 코러스 까지 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뭔가 자유로워 보였어요.

[레전드매거진] 20180718 HitoHim Profile 7342

‘하이투힘(Hi to him)’이라는 팀명 이름이 나오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나래 | 세준 오빠 베프중에 Khuram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영어로 통화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영어를 못해서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는데….
세준 | 제가 통화하다 말고 “Say hi to him”이라고 말하며 나래에게 폰을 건네었더니, 나래가 당황하며 “hi to him”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이걸로 놀렸었죠. 그때가 팀 이름을 정하고 활동하려던 시기였는데요, 결정하기 너무 어렵더라고요. 만나는 사람마다 팀 이름 뭘 하면 좋을지 물어보던 중에, 친한 형이 “그냥 ‘hi to him’으로 하면 어때?”라고 제안했어요.
나래| 사실 잠깐 쓰다가 바꿀 줄 알았어요… 그땐 클럽 공연활동만 생각했던 시기여서 임시로 쓰다가 바꾸자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 사용할지 몰랐어요… 모두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시니…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웃음)
세준 | 저는 계속 쓰다 보니, 입에 붙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나래 | “Say hi to him” 이 “그에게 안부 전해줘”라는 뜻이라, 저희 음악을 들을 때 누군가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포장하고 싶네요.

노래를 듣다 보면 솔직하고 구체적인 가사들로 이루어진 곡들이 많은데,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작사하시는편 이신가요?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세준 | 저희는 가사를 같이 쓸 때도 있고, 따로 쓸 때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일상생활의 경험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가, 가사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래 | 저는 경험보다는 책, 라디오, 드라마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기록해서 모아두었다가, 곡 쓸 때떠오르는 내용들이 생기면 이야기를 덧붙여서 가사로 완성합니다. 주로 이야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매체가 아닌 지인들과 대화일 수도 있고, SNS에 올라온 글일 때도 있어요.

페스티벌이나 콘서트에서 공연하실 때, 관객과 소통하면서 생긴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들이 있다면 어떤 경험이 있으세요?
세준 |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공연했을 때인데요, 한참 공연을 하다가 나래의 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좀 굳어있는 거예요. 그래서 왜 저러나 유심히 봤더니 엄청 큰 나방이 나래 옷에 붙어있더라 고요. 평소에 나래가 벌레라면 기겁을 해서 보고 소리 지를까 봐 엄청 불안했었는데, 다행히도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래 | 저 진짜 소리 지를 뻔했는데요… 그 당시 500명이 넘는 관객분들이 앞에 계셨는데 소리 지를 수는 없잖아요. 마주치지 않기 위해 시선을 피하면서 노래에만 집중했었고, 그렇게 한 곡을 끝내고 나니 다행히 사라졌어요. (안도)
저는 ‘핑계’라는 곡을 할 때 코러스를 관객분들에게 부탁드리는데요, 시청 광장에서 공연했을 때인데, 그때도 여느 때처럼 코러스 크게 부르면서 스트레스 풀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다 한 관객 분이 “으아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셔서 다 같이 빵 터졌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하나 더! 클럽 빵에서 공연했을 때인데, 무대에 올라가 공연을 준비하는 중에 어디선가 평소와는 다른 시선이 느껴지는 거예요. 그 시선을 따라 관객석을 봤더니 맨 앞줄에 앉은 여자 관객분이 저랑 똑같은 옷을 입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던 기억이 있어요.

주로 ‘사랑’, ‘이별’을 주제로 노래하시는 것 같아요. 두 분이 갖고 계시는 매력이 다른 것처럼 연애 스타일도 다르실 것 같은데, 각자 어떤 스타일이세요?
세준 |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스타일입니다.
나래 | 밀당 싫어하는 직진 스타일입니다.

2015년 발매된 미니앨범 〈말하지 못 한 이야기〉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주제로 노래하신 것 같아요. 특히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세준 | 저희가 직접 음원을 만들다 보니 정규앨범 곡을 작업하려면 너무 오래 걸려서, 미니앨범이 자주 나왔어요. 어울리는 곡끼리 구성을 하다 보니 포함되지 못한 곡들이 있었는데, 모아놓고 보니 ‘말 하지 못한 이야기’의 집합이더라고요.
나래 | 저 같은 경우엔 위로를 받을 때, “힘내. 잘될 거야.”라는 말보다는 ‘나랑 비슷한 사람도 있네.’, ‘저 사람도 나랑 똑같이 느끼고 있네.’,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들면 묘한 안도감 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느꼈었던 감정들을 가지고 만들었어요. 한참 이런 생각을 많이 하던 때라 <위로가 필요한가요>라는 곡에도 “당신도 나와 같군요”라는 가사가 나와요.

두 분이 서로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못 했던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한 마디씩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주세요.
세준 | 열심히 작업해서 올해는 정규앨범 꼭 내자…
나래 | 작업하라. 용사여…

많이 질문받으셨겠지만, 작년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과 마주 앉아 라이브 공연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고 계신가요?
나래 | 정규앨범을 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앨범이 나오면 잘 준비해서 공연도 하고 싶은데 그때 쯤엔 코로나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졌으면 좋겠어요.

[레전드매거진] 단공 5

2019년 싱글 앨범 〈위로가 필요한가요〉 이 후로 아직 앨범 소식이 없으세요. 현재 준비하고 계시는 앨범 발매 계획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세준 | 올해 상반기에는 정규앨범을 내고, 앨범 작업이 마무리되면 라이브 영상을 찍기 위해 계획을 하고 있어요.
나래 | 해마다 앨범이 하나씩은 나왔는데, 작년에는 앨범이 안 나왔어요. 작사·작곡부터 녹음, 믹스 등모든 면을 저희가 다 같이 하고 있어서 정규앨범 작업이 길어졌네요.

주로 같이 작업하시는 콘트라베이스 김다슬 님과, 코러스의 최솔 님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나래 | 다슬이는 고등학교 때 입시 준비하면서 만난 친구인데요. 미국에 가서도 저희 세션으로 도와주는 아주 고마운 친구입니다.
세준 | 솔씨는 공연 다닐 때 팀으로 계시는 ‘솔솔부는 봄바람’ 이랑 공연을 자주 해서 안면이 있었어요. 저희 〈EP3〉 앨범 수록곡 ‘짝사랑 왈츠’에 아코디언을 넣고 싶어서 부탁했는데, 그 인연으로 공연도 같이 하고 정규앨범에도 참여해줬어요.

대중들에게 ‘하이투힘’은 어떤 뮤지션으로 보이길 바라시나요?
나래 | 가수나 곡 제목이 기억나지 않아도 곡을 들으면 ‘이곡 좋았는데…’라고 생각되는 곡들이 있잖아 요. 저희 노래가 그렇게 기억되면 좋겠어요.
세준 | 같은 생각이에요. 노래가 기억되는 뮤지션이고 싶습니다.

음악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나, 음악 외적으로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으신가요?
세준 | 제가 미국 프로농구 NBA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NBA 관련 팟캐스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나래 | 드럼, 퍼커션 채널을 만들어서 운영해보고 싶어요, 하이투힘에서는 드럼 칠 기회가 없거든요. (웃음)

끝으로, 각자의 꿈은 무엇인가요?
세준 | 즐겁게 음악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래 | 생활음악인이요. 멈추지 않고 오랫동안 잘하고 싶어요.

다양한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레전드매거진 VOL.025
▣모아진 https://vo.la/cZbUx
▣밀리의서재 https://vo.la/z4MBO
▣조인스 https://vo.la/lb05Q
▣리디북스 https://vo.la/Iho6d
▣자운드 https://vo.la/ZDr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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