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인터뷰] JBJ95 | 레전드매거진

JBJ95

포근한 밤과 맑은 한낮의 시너지

마음이 밝은 사람들과 대화하면 나 또한 덩달아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다. 이번 12월호를 준비하며 연이 닿은 JBJ95와의 만남이 유독 그랬다.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였던 이들이 친구가 되고 그룹이 되어 함께 꿈을 키워 나가는 동안 두 사람은 매우 달랐기에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이해와 믿음 속에서 확고해진 긍정적인 자아는 서로를 가장 빛나게 만드는 내면의 힘으로 자라났다. 꿈을 향한 나란한 마음으로 서로를 다독여 온 두 사람이 걸어갈 앞으로의 길과, 함께할 때 가장 빛나는 시너지를 마음껏 펼쳐내며 이들이 보여줄 더없이 멋진 무대들을 나는 앞으로도 조용히 응원하고 싶다.

| 근황 및 컴백기

긴 공백기를 끝내고 컴백하셨잖아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컴백을 결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같습니다. 무대 활동에도 상당 부분 제약이 존재할 것 같고요. 그로 인한 아쉬운 점은 없을까요?
상균 : 아무래도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이 낯설고 아쉽기도 해요. 하지만 그간의 긴 공백기를 끝내고 시작한 활동이라 기쁜 마음이 더욱 큽니다.
켄타 : 저희뿐만 아니라 다들 많이 힘들어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브이 라이브도 열심히 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극복해 나갈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EP앨범의 타이틀곡 ‘JASMIN’이 발매 직후 일본 아이튠즈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및 해외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각오했던 점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상균 : 과거에 저희 음악의 분위기가 아련하고 감성적이었던데 반해, 이번 앨범은 그간의 JBJ95에게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켄타 : 쑥스럽지만 팬분들이 저희에게 믿고 듣는 듀오 JBJ95라는 수식을 붙여주셨어요. 그만큼 저희 노래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보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좋은 노래를 들려드려야 겠다는 부담감도 컸어요. 결과적으로는 기대이상으로 앨범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저희 노래를 들어주셔서 아이튠즈 차트 상위 권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95년생 동갑친구들의 이야기

언제부터 음악을 좋아하셨어요? 음악인의 꿈을 키우면서 자주 들었던 음악, 좋아했던 뮤지션에 대해 말해주세요.
상균 : 어릴 때 삼촌이 대중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셔서 그때 유행하던 노래들 중에 안 들어본 게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음악을 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뮤지션은 빅뱅의 태양 선배님입니다. 학창 시절에 늘 태양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뮤지 션의 꿈을 키웠어요. 한국의 남자 솔로 가수로서 정말 독보적인 음색과 퍼포먼스를 겸비하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여전히 많이 좋아하고요, 요즘도 태양 선배님의 노래를 자주 듣습니다.
켄타 : 작년에 대표님이 데뷔 후 첫 휴가를 주셔서 상균이와 제주도에 여행을 갔는데, 그때 드라이브를 하며 상균이가 태양 선배님의 노래를 추천해줘서 같이 듣다가 저도 좋아하게 됐어요. 음… 저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되는 게 꿈이었어요. 한때는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게 좋아서 개그맨이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때 우연히 유튜브로 접한 한국 가수들의 음악을 계기로 K-POP에 대한 열정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비스트 선배님들의 쇼크라는 곡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고, 그 곡을 듣고 제가 갈 길이 이 길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았어요. 그 후로 춤을 시작했고,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K-POP에 푹 빠져들었던 그 무렵 틴탑 선배님들도 정말 좋아했었는 데, 지금은 선배님들과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되어서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고민도 나누며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데뷔 후 지금까지의 무대 중, 기억에 남는 무대 경험은?
상균 : 작년 12월 31일에 했던 콘서트요. 밤 10시 30분에 시작했고, 올해 1월 1일 카운트다운을 팬분 들과 함께 했어요. 그동안 오랫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그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감회가 새로웠습 니다. 한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저희를 사랑해주는 팬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참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팬분들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시곤 해요.
켄타 : 슬프게도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팬들도 많이 외로워하고, 저희도 외롭습니다. 무대에 있을 때 팬들이 주는 에너지로부터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곤 했거 든요. 팬들과 함께 멋진 무대에서 만나는 날이 어서 다시 왔으면 좋겠네요.

팬들에게 고마웠던 일들도 참 많았을 것 같아요.
켄타 : 활동을 하다 보면 정말 우리가 가는 길이 맞는 걸까? 지금 내가 맞게 하고 있는 걸까? 하고 스스 로를 의심하거나 헷갈릴 때도 있어요. 그런데 제 마음을 읽었는지 팬분들이 저에게 켄타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재미있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게 우리의 행복이라고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해주는 말들 하나하나가 정말 너무 고맙죠. ‘그래. 많은 분들이 나를 응원하잖아. 앞으로도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즐기면서 활동하자!’ 이렇게 생각했어요. 늘 큰 힘이 돼요.
상균 : 켄타와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작은 응원 메시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었습 니다.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팬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 많이 녹아있어요. 저희가 컴백할 수 있었던 것도 늘 저희를 기다리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룹 활동을 떠나 두 분은 참 인간적으로 돈독하고 각별한 사이 같아요.
켄타 :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저희가 만약 잘 안 맞는다면, 두 명밖에 없으니까 금방 티가 날 거예요. 평소에도 그런 걸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그만큼 서로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하거든요.

서로가 말하는 서로의 최대 매력은?
상균 :
켄타는 일본 사람인데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말도 정말 잘하고, 더 말할 것도 없이 음악도참 잘하는 친구에요. 타국에서 이만큼 열심히 해서 원하는 걸 이룬 것도 켄타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취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성향도 켄타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방송할 때 보면 말하는 방식에서 켄타만의 에너지가 있어요.
켄타 : 매력적인 외모. 우리 팀 얼굴 에이스죠. 하하. 상균이는 뭔가를 한다고 말하면 반드시 실행하는 사람이고,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에요. ‘난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할 거야!’ 라고 선언하면 꼭 식단 조절 등 자기가 말한 계획을 철저하게 지켜요. 저는 유혹에 약해서 다이어트를 하다 가도 ‘에이, 오늘은 좀 먹자’ 하는데, 상균이는 한번 말한 건 철저하게 지키는 사람이에요. 옆에서 아무리 먹을 걸로 유혹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진짜 대단할 정도예요. 또 하나는, 상균이만의 따뜻한 분위기와 에너지가 있어요. 그 따뜻함으로 지금까지 묵묵하게 저를 감싸주고 도와줬 어요. 첫인상만 보면 조금 날카롭거나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알면 알수록 의외의 귀여움과 따뜻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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