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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팝페라 퀸, 이사벨

10월 공연 예정인 디지털 다큐 팝페라 공연 ‘나의 아리랑-Part.1 청년 김대건’ 준비에 한창인 이사벨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신부가 되어 현재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김대건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의미를 차치하고 연출로만 보더라도 그녀를 중심으로 팝페라를 비롯하여 다큐멘터리와 댄스, 연기를 결합시킨 독창적인 본 공연은 상상만으로도 흥미롭다. 공연을 위해 앞서 진행되었던 오디션 현장에 직접 찾아 아티스트들을 격려하기도 하는 등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그녀와 만나 음악을 시작하기까지의 이야기, 앞으로 그녀가 꿈꾸는 음악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세계를 물들인 목소리

아시아의 팝페라 퀸, 이사벨

Q1. 이사벨님 반갑습니다. 레전드매거진 구독자 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팝페라 퀸 이사벨입니다. 문화 예술인이라면 꼭 찾아보는 레전드매거진을 통해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항상 새로운 음악, 그리고 우리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픈 마음을 레전드매거진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한 자리입니다.

Q2.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먼저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하셨던 동기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어요.

A. 아주 어릴 적 그러니까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 소리에 재능이 있다는 주위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당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마리아 칼라스의 ‘un bel di vedremo’를 처음 접하고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받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고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방송국 합창부의 일원이 되고 각종 경연 대회에 나가면서 차츰 꿈을 키우게 되었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고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그 꿈은 더욱 구체화되었어요.

Q3. 오랜 유학생활 동안 외롭거나 힘들 때 이사벨님을 가장 굳건하게 지켜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무엇이 힘이 되었으며, 어떤 결심을 하고 살아가셨던 건지.

A. 미국 보스턴 컨서바토리 오페라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었어요. 물론 그에 따른 큰 노력이 뒤따라야 했기에 힘들고 외로운 시기도 자연스럽게 찾아왔지요. 그때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부모님과 더불어 태극기였습니다. 저는 늘 거실 벽 한가운데 대형 태극기를 걸어둬요. 이사 갈 때마다 거실 한가운데에 항상 태극기를 먼저 배치하죠. 당시 태극기를 보면서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가수이며, 나의 조국이 자랑스러워하는 아티스트가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저의 꿈을 많은 분들과 공감해나가고 싶어요.

Q4.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오는 10월 16일, 17일 개최되는 ‘나의 아리랑 part1. 청년 김대건’의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팝페라 음악과 디지털 다큐 영상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 특화 콘텐츠 사업으로 선정된 공연인만큼 모든 역량을 다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일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5. ‘나의 아리랑 part1. 청년 김대건’ 본 공연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셨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과 무대를 앞두고 있는 현재의 기대를 듣고 싶습니다.

A. 무척이나 영광스러운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초 성직자의 삶과 그의 정신을 공연을 통해 표현하는 작품으로 제게도 큰 의미가 있기에, 이에 걸맞은 책임감을 갖고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객 여러분과 함께 공감하며 김대건 신부의 메시지를 현시대에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에요. 또한 김대건 신부님의 첫 사목지는 바로 제가 살고 있는 용인의 은이성지인 만큼, 이번 작품이 용인의 대표적인 콘텐츠이자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끔 노력하며 그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Q6. 활동하신 지 10년이 넘도록 매년 겨울 거리에서 자선공연을 하시는 것과 다양한 음악 봉사를 하시는 것으로도 화자가 되고 있습니다. 꾸준한 행보의 내면에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했어요. 음악으로 이루고 싶은 혹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가요?

A. 나눔이라는 가치입니다. 차가운 겨울,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분들이 저에게 보여주시는 표정과 몸짓, 그리고 제가 들려드리는 음악이 한 공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통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다고 할까요? 자그마한 마음들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그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다 보니 어느덧 10년이 넘었네요.

Q7. 팝페라가 가진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팝페라는 팝과 오페라의 합성어입니다. 정통 성악을 공부한 사람이 오페라를 팝에 접목해 좀 더 쉬운 형태로 많은 분들과 함께 소통하는 분야가 바로 팝페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팝페라’라는 말보다 융합의 영역인 ‘크로스오버’의 한 장르로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라는 포현이 더 적합하겠습니다. 팝페라가 가진 중요한 속성인 ‘새로운 도전과 융합’이 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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