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매거진 복면가왕 하우스 밴드 – 레전드매거진

복면가왕 하우스 밴드

수많은 가왕을 탄생케 한 든든한 주춧돌
복면가왕 하우스 밴드

| 복면가왕 하우스밴드 소개

복면가왕의 숨은 주역이죠. 참가자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묵묵히 반주를 책임져주는 복면가왕의 밴드 멤버 일곱 분을 모셨습니다. 간단한 자기소 개를 부탁드릴게요.

전영호 :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복면가왕 밴드의 건반을 맡고 있는 전영호입니다. 밴드 외에도 앨범 녹음, 콘서트, 방송 세션, 작편곡, 현악 편곡, 영화 음악,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병호 : 반갑습니다. 기타리스트 이병호입니다. 복면가왕에서 기타를 담당하고 있으며 프로듀싱팀 ‘캡틴플래닛’에서 작편곡, 작사, 프로듀서로 활동 중입니다.
김상욱 : 베이스를 연주하는 김상욱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까진 이승환 밴드의 멤버 였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개점휴업 상태고요. 주로 가요 세션 및 작편곡 영역에서 활동 중이며 애시드 재즈 밴드 ‘WeeGo’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규형 : 안녕하세요! 세션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형입니다.
최지훈 : 안녕하세요. 복면가왕의 세컨드 키보드를 맡고 있는 최지훈입니다. 그 외에는 밴드 “최지훈 트리오” 와 “KISSMAKER”의 일원으로 앨범 활동과 작편곡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범준 : 저는 복면가왕에서 페달 스틸과 도브로 기타를 담당하는 김범준입니다. 앨범 녹음, 콘서트, 드라마 음악 작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최초로 도브로 기타와 페달 스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권병호 :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복면가왕 밴드에서 각종 피리를 비롯한 멀티 악기를 담당하고 있는 복면가왕 밴드의 마스코트이자 얼굴 마담인, 대체 불가 멀티악기 연주자 권병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방송국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을 거 같습니다. 어떤 변화를 실감하고 계신가요?

복면가왕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음악방송이 무관중으로 녹화를 진행하는 상황으로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는 판정단의 유무입니다. 매 녹화 때마다 방청석을 가득 채운 판정단의 열기가 어마어마했는데 지금은 그저 텅 빈 채로 돌아올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여 촬영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그 덕에 녹화장의 분위기가 더욱 썰렁해졌습니다. 출연진 모두 처음엔 다들 어색해했었는데 점차 익숙해지며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 편의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합니다. 우선은 노래의 선곡부터 연습이 진행되는 과정을 말씀해주세요.

선곡은 기본적으로 출연자의 선택을 따르되 연출진 및 음악감독님과 상의를 거쳐 편곡의 방향성을 조율합 니다. 비 가수인 경우 한 곡만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는 2~3곡씩 선정하여 저희는 거의 30여 곡을 준비해야 합니다. 논의를 마치면 감독님이 곡 작업에 착수하여 편곡을 마친 순서대로 악보를 전달받습니다. 어떤 곡들은 연습 직전에 완성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촉박한 일정입니다.

사전 준비부터 촬영 당일까지 상당한 강행군으로 느껴집니다. 이러한 일정이 방송계에선 일반적으로 통용 되는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밴드의 비중이 다르고 그로 인해 1회분 촬영 시간에 변동은 있겠지만 대부분 짧은 시간에 끝나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많은 방송국에서 2회 분량을 한 번에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이제는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방식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긴 시간 음악계에 몸 담으며 체감한 현 음악 시장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느끼는 부분은?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뿐 아니라 모든 방송국의 회당 페이가 거의 20년째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당 자체는 두배 가량 늘어났지만, 2회분을 촬영하기 때문에 녹화 시간 역시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즉 업무 시간이 많아져서 페이가 커진 셈입니다.
이러한 문제가 비단 방송국에서만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환경이 좀 다르긴 해도 공연이나 녹음 시장에 서도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산의 문제로 너무 적은 비용에 캐스팅되는 연주자들도 존재하고, 전체 공연 비용에서 악단의 페이를 줄이고 다른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죠. 그런 부당한 대우로 인해 연주자의 페이는 매년 그대로입니다. 해외는 연주자 유니온이 존재하거나 정부가 개입하여 지원을 해주기도 하는데, 한국도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보장받기 위한 제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 입장에서 후배 뮤지션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전영호 : 실력과 음악성 모두 중요하지만 개성 있는 뮤지션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왜 자신이 음악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쪽 영역은 언제 어디서 활로가 트일지 모를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두세요. 선, 후배 가릴 것 없이 동료라면 늘 인사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이병호 : 음악을 하는 데 있어 타고난 재능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성장할 테니까요. 하지만 하늘이 점지해준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완성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것입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의 척도를 판가름하는 건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욱 : 많은 사람에게 선택받는 연주자가 되기 위해선 대중성이 중요하고 어느 정도의 연주력도 필요 하지만, 진정성 있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탐구하고 즐길 수 있어야 연주자로 오래도록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규형 : 음악을 하다 보면 난관이 많을 거예요. 그럴 때 어렵고 짜증 난다고 투정 부리기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보람을 찾아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
최지훈 : 학교에서 배우던 음악과 현장에서 느끼는 음악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때론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바라보는 우직하게 연습하는 소신도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깨달은 경험은 어떤 연습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 됩니다.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다방면으로 시야를 넓혀줄 거예요.
김범준 : 항상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 유니크한 색깔이 있는 뮤지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만약 세션맨을 꿈꾼다면 인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세션맨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다른 연주자와의 호흡도 잘 맞아야 하고 특히나 가수를 배려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권병호 : 약속을 잘 지켰으면 합니다. 시간 약속은 물론이고, 연주 중에도 사전에 약속된 내용을 잘 지켜야 합니다. 당연히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서도 약속을 저버리면 안 되겠죠. 어쩌면 지극히 당연 하고 간단한 일이지만 약속을 지키며 꾸준히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틀림없이 그 믿음이 빛을 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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