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인터뷰] 두억시니 (DUOXINI) | 레전드매거진

두억시니 (DUOXINI)

소탈하지만 강한 친구들,
무대를 두들겨 패기 위해 뭉치다!
두억시니 (DUOXINI)

안녕하세요 두억시니 여러분. 두억시니는 어떤 음악을 추구하는 팀인가요?

안녕하세요 레전드매거진 구독자 여러분! 스래시 메탈 밴드 두억시니입니다. 저희는 80년대 유행하던 올드스쿨 스래시 메탈을 기반으로 하면서 현재 메탈 씬에서 통용되는 뉴스쿨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차용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동시에 그것을 현대적인 사운드를 담아내는 것이 목표인 밴드입니다.

각자 밴드 내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말씀해주세요.

재구: 안녕하세요. 저는 밴드에서 리더와 작곡 그리고 기타를 맡고 있습니다.
리슌: 노래와 동시에 베이스를 연주하는 장기자랑을 선 보이고 있으며, 독설 및 꼰대 기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헬씨: 저는 드럼을 치고 있습니다.
성더디(성원 더 디스트로이어): 안녕하십니까. 저는 밴드에서 기타와 평균 연령의 고령화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두억시니가 추구하는 스래시 메탈이란 어떤 장르의 음악인가요?

스래시 메탈은 1980년대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 리어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음악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영국의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NWOHM)’ 과 하드코어 펑크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하여, 빠르고 강력한 드럼 비트에 묵직하고 복잡한 기타 리프를 섞어 공격적이면서 다이내믹한 악곡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Metallica, Slayer, Kreator, Sepultura 등이 있습니다.

두억시니는 어떤 밴드에게 영향을 받았나요? 워너비 밴드가 있다면?

미국의 스래시 메탈 밴드 Havok을 가장 좋아합니다. 2000년대 초반에 결성된 밴드로 비교적 젊은 아티스트인데, 올드스쿨 하면서 동시에 세련된 소리를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두억시니의 레퍼 런스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장의 싱글과 1장의 EP를 발매하셨는데,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희의 첫 번째 싱글인 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남을 훈수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입니 다. 그들이 쏟아내는 행위를 낡은 소리에 빗대어 비판을 담아 노래해 보았습니다.

〈Provider〉는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세 먼지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삼은 곡입니다.
이러한 이상 현상은 지구가 보내는 경고로, 무분별한 환경 파괴가 계속되면 인과응보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매한 EP앨범 의 타이틀 곡인 ‘sin of society’는 죄악을 부정하고 혐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타락하여 어느새 그토록 혐오하던 모습에 동화되어 가는 것을 표현한 곡입니다. 앨범 수록곡이 전부 무언가를 비판하는 내용이기에 죄를 주제를 다룬 ‘sin of society’ 를 대표곡으로, 타이틀은 복수형인 sin’S’ of society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019 ‘헬로루키 with KOCCA’에서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되 었어요. 록을 표방하는 밴드가 선정된 경우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메탈 밴드가 선정된 건 처음인데 어떤 기분이세요?

재구: 결성된 지 얼마 안 된 저희가 이런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 로도 큰 기회였으며, 오디션을 진행하며 받은 많은 관심이 첫출 발의 디딤돌이 되어준 것 같아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리슌: 사실상 될 리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지원하게 된 헬로루키 였으나,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 아직도 어안이 벙벙합니다. 엄청난 운이 따라주었고, 나름의 계획이 정말 잘 먹혀들었기에 가능 했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헬로루키는 현재의 두억시니를 있게 해준 가장 큰 전환점이라 생각합니다.
성더디: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에게 헬로루키는 꿈의 무대 이자, 20대 버킷리스트였습니다. 뮤지션으로서 늘 꿈꿔오던 무대를 직접 밟은 것으로도 모자라, 헬로루키로 선정되기까지 했으 니, 그동안의 노력과 행적을 보상받은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아마 멤버들도 이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헬씨: 흔히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제가 과연 준비된 사람이었는가 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희의 노력보다는 운이 조금 더 작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는 더욱 준비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헬로루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선발 과정 중에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2019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헬로루키는 저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 무엇보다 저희의 인지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헬로루키 오디션에 참가하던 당시를 회상해 보면, 스래시 메탈이라는 음악을 접해보신 분들이 적었기 때문에 생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헬로루키에 선발되고 본선을 거치며 올라간 최종 결선 에선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헬로루키로 선정된 뒤에는 먼 거리임에도 공연장을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많아졌고, 기념사진이나 사인, 기타 피크를 원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메탈을 한다고 이야기했을 때 돌아오는 따가운 시선을 참아가며 고독하게 연습하던 지난날과 달리, 이제는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팬이 있어 어디서든 당당히 활동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벅스 슈퍼사운드 코리아 – BSK 2019’에서 벅스 커넥트를 통해 오디오 브랜드 클립쉬(Klipsch)와 엔도저를 맺으셨잖아요. 클립쉬 이어폰의 사용 소감은 어떤가요?

리슌: 클립쉬의 T5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을 협찬받고 있는데, 클립쉬의 명성에 걸맞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8시간이라는 긴재생시간에, 장난감처럼 너무 가볍지 않은 적절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메탈로 된 세련된 디자인이 제 마음에 쏙 들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성더디: 전 이어폰을 사용할 때 음질과 착용감을 가장 우선시합 니다. T5는 무선 이어폰이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빠질 것 같았으 나, 제 걱정과는 달리 귀에 잘 밀착되어 격한 모션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음질은 저음역과 중, 고음역대의 밸런스가 매우 좋아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생동감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 다. 그리고 충전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 놀랐던 것이 기억납 니다.
헬씨: 실제로 착용하기 전까진 이어폰의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으나, 직접 착용해보니 음질이야말로 T5 의 가장 뛰어난 점이었습니다. 모든 음역대에서 고른 사운드를 들려주고, 지포 라이터가 떠오르는 메탈 케이스, 넉넉한 사용시간 등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억시니의 녹음 환경이 궁금해요. 또 써보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재구: 두억시니는 제 장비를 사용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럼 마이크는 lewitt의 제품을 사용 중이고 기타 녹음에는 SHURE의 SM57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맥 프로 2010을 사용하다 현재는 맥북프로 2015로 작업 중이며, Focusrite의 Clarret 8 pre usb를 활용하여 소리를 받고 있습 니다. 스피커는 Equator의 D5라는 동축 스피커가 적용된 제품 으로 발군의 모니터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UAD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Apllo제품군을 써보고 싶습니다. 자체적으로 DSP가 내장되어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Unison 프리앰프를 사용해보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성더디: 추후 구매하고 싶은 제품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Apollo twin x duo와 모니터 스피커 KRK Rokit 5 G4입니다. KRK Rokit 5 G4는 시연해본 제품 중 가격 대비 밸런스가 잘 잡혀있 다는 느낌이 들었고, Apollo twin은 녹음할 때 배음을 더욱 명료 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해주었던 게 기억납니다.

메탈 불모지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하며 바라는 점.

재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미디어 시장에서 메탈이라는 장르의 인지도가 굉장히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좋은 음악을 만들다 보면 조금씩 그관심이 커지지 않을까 합니다.
헬씨: 심각한 수준의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는 한국이지만, 가끔씩 판을 깨고 나와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도 두억시니만의 입덕 포인트를 잘 이해해서 소비 하고 싶고, 탐나는 메탈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
성더디: 시대에 따라 패션이 돌고 돌듯, 과거에도 서태지나 시나위 같은 선배 뮤지션님들이 메탈을 대중화시킨 적이 있습니다.
Fx 사운드를 사용한 현재의 음원에 익숙하다 못해 이제는 지루 함마저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순수한 아날로그 감성과 질감을 지닌 사운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메탈의 붐도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장기적인 활동을 계획 중이라 들었는데, 어떻게된 일인지 말씀해주세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프런트맨 리슌이 결혼으로 인해 아르 헨티나에서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탈퇴를 계획하고 있던 도중, 밴드에 목숨을 건 제정신이 아닌 멤버 둘에게 덜미를 잡혔으니 그 이름은 재구와 헬씨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성더디는 한국에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기로 했으나, 미래 따위는 내일의 자신에게 맡기는 성격의 재구와 헬씨는 남미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리슌을 따라 아르헨티나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머나먼 남미의 맨바닥에 헤딩하는 그들에게 축복이 따르길 기원하며, 어쨌든 모든 사건의 원흉은 눈을 씻고 봐도 리슌이라는 결론입니다.

두억시니의 앞길이 쉽지는 않겠으나, 가시밭길 끝에 꽃밭이 찾아 오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지금껏 훌륭한 음악을 들려준 국내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사라져 갔습니다. 저희는 그렇게 되지 않으 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항상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길 원했고 더 많은 청자를 바라 왔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큰 세상에 나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제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언제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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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DUOXINI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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