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인터뷰] 기타리스트, 임선호 | 레전드매거진

기타리스트, 임선호

Midnight Still,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나를 돌아보다
기타리스트 임선호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그간 음악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고 내가 음악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삶을 음악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임선호 님. 매거진 구독자분들을 위해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타리스트 임선호입니다. 저는 마커스 워십이라는 사역단체에서 기타와 뮤직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세션 기타리스트로 여러 공연과 앨범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로 음악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데, <슈퍼스타K>, , <더 팬>, < 팬텀싱어>, <보컬 플레이>, <스튜디오 음악당>, <내 안의 발라드>, <오! 나의 파트,너> 등의 프로에 참여했거나 현재도 참여 중입니다. 그리고 성결대학교 공연음악예술학부에서 제자들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성장 배경이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에 흥미를 가지고 계셨는지, 어떤 음악을 들으며 자랐고, 어떤 아티스트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말씀해주세요.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가지고 계시던 나일론 기타를 연주하면서 음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웃긴 이야기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어린 나이의 제가 보기엔 잘하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연습하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연습에 더 매진했던거 같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연습에 매진한 덕분인지 중등부 예배에서 제가 함께 연주하게 됐던 기억이 납니다.

기타리스트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진로를 고민했던 거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그저 기타가 재미있어서 연습을 즐겼다면, 그 무렵부터는 미래를 생각하며 좀 더 진지하게 기타를 연습했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있던 것도 아니고, 특출 난 기술을 지닌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자연 스럽게 음악을 생각하게 되었고, 기타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기 때문에 한번 정도는 연주자의 길을 걸어볼 만하다는 생각에 프로 기타리스트를 목표로 했습니다

이번 앨범이 첫 번째로 제작하는 개인 앨범이기에 더욱 뜻깊으실 것 같은데, 앨범을 제작하며 무엇을 느끼셨나요?

사실 기획은 3년 전부터 해왔으나, 바쁜 일정과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항상 누군가의 섭외를 통해 연주 해오다, 자신의 음악을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다 보니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음악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었고 내가 음악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앨범 발매를 통해 진정한 뮤지션에 한발 더 다가간 느낌입니다.

그리고 앨범을 녹음하며 CD를 소량 제작 하기도 했습니다. 판매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그간 절 도와주신 주변의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기 위해서였는 데,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CD라는 물건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작한 앨범이 CD라는 형태를 통해 세상에 존재 하는 것을 보고 말로는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비할바는 아니지만, 제가 어린 시절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구매하며 느끼던 그런 설렘과 비슷했습니다. CD보다 음원 스트리밍이 활발한 요즘 시대에 잊고 지내던 과거의 기분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 경험이었죠.

좋은 소리란 무엇일까요? 훌륭한 기타 톤을 만드는 비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톤이란 굉장히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좋은 톤을 만들기 위해선 우선 어떤 소리가 좋은 톤으로 통용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난날 많은 대중에게 선택받고 사랑받아온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그들이 지나온 역사의 발자취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남의 톤을 따라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수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실패의 확률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을 겁니다. 주변의 선배나 유튜브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만의 연습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오랜 시간 기타를 연주하며 느낀 것이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연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악기를 집중력 있게 붙들고 있는 시간만큼 실력이 발전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1분 1초라도 더오래 잡고 있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연습이 매번 순조롭진 않을 것입니다. 컨디션에 따라 집중력이 다르고 슬럼프가 오는 경우도 있을 테죠. 하지만 연습이 잘 안되더라도 다른 연습을 한다 거나 기본기를 연습하는 식으로 악기와 항상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세션 연주자로 오랜 시간을 일하다 보면, 마치 기계가 돌아가듯 매일같이 음악을 듣고 악기를 연주하는 정형화된 삶을 살아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그들의 음악에서 오는 영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악의 아름다움은 저의 보람이 되고 즐겁게 음악을 해나갈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처럼 세션 기타리스트로의 본업에 충실 하면서도 틈틈이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세션맨으로의 삶만큼 나의 이야기도 할 줄 아는 뮤지션으로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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