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전속력의 발라드

1993년, 파격적인 음악과 함께 대중에게 다가온 E.O.S, 25년이란 세월이 지나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음악으로 우리에게 다시 다가왔다. 원년 멤버 김형중과 KONA의 배영준, 그리고 이승환 밴드 기타리스트 조삼희 이렇게 세 명이 힘을 합쳐 다시 E.O.S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 E.O.S 단독 콘서트와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E.O.S의 멤버들을 만나 음악과 함께 살아온 그들의 지난 이야기,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E.O.S가 펼쳐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히 나눠봤다.

[E.O.S]

레전드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 저희는 E.O.S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E.O.S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저희 E.O.S가 김형중, 배영준, 조삼희 이렇게 세 명이 힘을 합쳐 다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김형중: 먼저 E.O.S라는 이름으로 다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영준 형님과 삼희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준 형님은 코나(KONA)와 더블유(W) 등의 활동을 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오셨구요, 삼희 형님은 이승환 밴드에서 기타리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셨어요. 최근 E.O.S라는 이름을 콘서트를 열고, 또 음악인들이 꿈꾸는 무대인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며 여러분 곁에 다가서려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해 콘서트를 하고 나서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깐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공연에서는 더욱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관객분들께서도 저희 E.O.S와 공감해주시고 뜨거운 찬사를 보내주셨습니다.

배영준: 저희 셋은 모두 다른 기획사 소속으로 음악 활동을 하며 이미 오래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를 계기로 이렇게 세명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구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 것이죠.

사실 소속사에 있다 보면 원치 않은 음악을 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진정 좋아하는 음악,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단 한 가지 조금 아쉬운 것은 소속사가 있을 때는 회사 차원에서 방송이나 공연을 잡아주었는데, 그 모든 것을 저희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역시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죠. 또 우리 멤버들이 모두 부지런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큰 무리 없이 잘 이겨내고 있는 중입이다 (웃음)

김형중: 이번 저희가 선보였던 ‘공감’이라는 무대는 뮤지션이면 누구나 서고 싶은 무대입니다. 신청서만 낸다고 다 설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기에 이번 공연은 저희에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왔죠.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사실 우리 E.O.S가 신청서를 내기 전부터 ‘공감’ 출연진을 결정하는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새 앨범을 발표한 E.O.S의 무대를 만들면 어떻겠냐라는 의견이 오고 갔다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저희가 출연 신청서를 접수하니 심사위원분들도 놀랐고, 또 이렇게 빨리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저희도 놀랐습니다 (웃음)

배영준: 너무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콘서트 준비를 하고 있던 찰나에 방송 스케줄이 확정되어 두 공연의 연습을 한 번에 할 수 있었죠.

조금 아쉬운 것은 방송이 콘서트보다 먼저였으면 우리 공연을 더 많은 분들께서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인데요 (웃음), 우리가 설 수 있는 모든 무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조삼희: 저희 E.O.S는 콘서트와 방송 출연 외에도 ‘이승환 페스티벌’등 큰 무대에 함께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곳에서 저희를 찾아주셔서 공연 준비에 혼신을 다하고 있죠. 또 올 가을에는 새 앨범 발매하기 위해 앨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이렇게 많은 공연들이 저희의 열정을 식지 않게끔 도와주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E.O.S. 그리고 음악]

배영준: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부터 숨이 차네요 (웃음) 잠시 숨을 고를 겸 저희 각 멤버들이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고 지금 이렇게 함께 하는지 지난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면 어떨까요?

먼저 저는 중학교 시절 교회에서 기타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에 진학해서도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 대학 재학 시절 삼희를 만나 함께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저는 1993부터 코나라는 밴드를 결성해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해에 E.O.S도 데뷔를 했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마주칠 기회가 많았죠. E.O.S의 무대를 보면서 참 전자음악이란 게 멋진 음악이구나 라는 것을 느꼈을 만큼 그들의 무대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동경하던 E.O.S를 저의 오랜 음악 동료인 삼희, 그리고 E.O.S 원년 멤버 형중이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조삼희: 사실 저는 영준이 형이나 형중이처럼 대중 앞에 서서 주목을 크게 받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저를 잘 모르시는 대중이 더 많으실 거라 생각하니 제 소개를 드리기 약간은 쑥스럽네요 (웃음)

저는 저희 형들이 팝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저도 자연스럽게 형들과 팝 음악을 들으며 음악과 친해졌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회에서 기타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고, 큰형에게 배운 코드 2개 만을 가지고 기타 연주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혼자 기타를 익힌 저였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실력이었는지 교회의 모든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 수련회나 소풍에서도 항상 기타를 연주했죠. 그렇게 학창 시절을 보내고 군에 입대했는데, 해군 홍보단이란 곳에 들어가게 되며 본격적으로 음악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며 인맥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군대란 곳이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해군 홍보단에서 진정한 음악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군 복무 후 이승환 씨가 제작했던 ‘지누’의 밴드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드림팩토리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이승환 씨의 밴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무대를 함께 해왔습니다.

위에서 잠깐 영준이 형이 얘기했는데, 제가 스무 살 때 영준이 형을 만났고 지금은 50입니다. 30년이란 세월 동안 서로 다른 곳에서 음악을 했지만, 영준이 형은 오랜 시간 저에게 음악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그렇게 감사한 영준이 형, 그리고 발라드 가수로 자리 잡은 형중이와 E.O.S라는 그룹을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는 지금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김형중: 여담인데, 사실 삼희형은 요즘 건강을 많이 챙겨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이렇게 행복하게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웃음) 사실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 치고는 좀 많이 드시기는 하지만 (웃음) 그만큼 지금 E.O.S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는 증거라 볼 수 있죠.

배영준: 오랫동안 음악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으니 생각난 건데, 모 헤비 메탈 그룹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본적이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 그 밴드가 걸어 나오는 젊은 시절의 모습과 지금의 나이 든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E.O.S도 그들처럼 멋진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들과 틀리고 싶은 것은 그 밴드는 예전에 히트한 노래로 나이가 들 때까지 새로운 곡 없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거기에서 진화해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가며 그런 모습이 되고 싶다는 것이죠. 이런 꿈을 함께 꿀 수 있다는 자체가 우리 셋 모두 복 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조삼희: 영준이 형 말처럼 연륜이 있는 뮤지션들은 자칫하면 트렌디하지 못하고 올드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어요.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에게 나이가 들어도 세련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배영준: 저희는 음악으로 무슨 메시지를 주거나, 큰 기쁨을 드리려는 욕심은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만큼 역량도 안되구요 (웃음) 그저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 우리가 즐거운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저희의 그런 음악을 함께 즐겨줄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픈 생각이죠.

김형중: 사실 밴드가 깨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음악적 견해 때문입니다. 저희 역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음악을 하다 모였기 때문에 분명히 그런 음악적 이견은 존재합니다. 단 한 가지 저희가 틀린 것은 저희 스스로 서로의 다른 이견을 존중하고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형들이 도와주고, 형들이 좋아하는 것은 제가 존중하고 따라가며 함께 서로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밴드를 만들어가고 있죠. 이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갖기 힘든 것인지 음악을 하는 분들은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이 존중이 바로 저희 E.O.S가 음악을 하는 원동력이 되죠.

배영준: 사실 이런 존중하는 마음도 E.O.S 멤버 모두가 어느 정도의 연륜과 나이가 되니까 가능한 것 같아요. 지금이 열정만 가지면 상대방을 존중하며 함께 융화되기 좋은 나이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어릴 때는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했죠. 소속사 소속이다 보니 돈 되는 음악, 상업적인 음악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했기 때문에 남의 의견을 존중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김형중: 저희가 대형 스타급 가수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각자 오랜 시간 음악을 해왔습니다. 영준이 형은 코나, 더블유로 활동한 가수이자 히트 작곡가이고, 또 삼희형은 당대 슈퍼밴드에서만 활동했던 음악계가 인정한 기타리스트입니다. 저 역시 발라드 가수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구요. 그런 내공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형중: 자, 잠시 힘찬 얘기를 나눴으니 저의 이야기를 한번 다시 해볼까요? (웃음) 사실 저는 E.O.S라는 그룹을 할만한 인재가 아니었습니다. 합창당 중창단을 하고 클래식을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냈죠. 말 그대로 학교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대학 시험을 치르고 만족스럽지 못해 아버지께 재수를 하겠다 말씀드렸는데, 아버지는 ‘그럼 여기라도 붙어봐라. 여기 붙으면 믿고 재수시켜 주마’라고 저에게 내민 원서가 바로 서울예대였습니다. 아버지가 서울예대를 지원하라 하신 데는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는 노래를 굉장히 잘하세요. 아마 가수를 하셨으면 나훈아 선생님 이상 급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아마 본인께서 이루지 못한 꿈을 저를 통해 이루려 하셨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웃음)

그렇게 저는 재수를 하고픈 마음에 서울예대에 입학했죠. 학교를 다니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학교가 재미있다 보니 재수라는 것도 잊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곳인지 몰랐다. 재수를 잊어버렸다. 저는 ‘예음회’하는 통기타 동아리 활동을 하며 노래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학교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 선배가 추천해 준 오디션이 있었는데, 그 오디션이 바로 E.O.S 멤버 오디션이었습니다. 이문세, 변진섭, 이승환의 발라드와 노찾사 음악을 좋아했던 제가 테크노를 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E.O.S 앨범 준비를 하며 이 전자음악이라는 장르에 푹 빠지게 됩니다. E.O.S 활동을 하다 기획사 사정으로 팀이 해체되고 저는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시 E.O.S를 만들려 하던 찰나 IMF가 터지고 기획사들은 실험적인 음악보다는 당장 돈이 되는 음악만 쏟아냈죠.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어느 날 토이의 유희열 형님이 토이 객원 보컬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그렇게 토이에서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게 됩니다. 좋은 사람, 그녀가 웃잖아, 그랬나봐 등이 히트하면서도 제 마음속에는 E.O.S를 다시 만들 것이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 오랜 시간 꿈꿔왔던 E.O.S였는데, 어느 날 영준이 형이 저에게 먼저 E.O.S라는 이름으로 밴드를 만들어보자 제안했고, 저는 형들이 좋으면 저는 너무 좋다 하며 흔쾌히 합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제안이었죠.

배영준: 예전에도 형중이가 저에게 끊임없이 함께 음악을 하자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소속사 소속이었기 때문에 제 마음대로 결정을 할 수 없었죠. 소속사 기간이 만료되고 자유로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형중이와 함께 할 수 있을 거 같아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삼희: 저 역시 이승환 밴드의 소속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해왔습니다. 단순히 연주를 잘하고 실력이 있는 사람들 보다는, 함께 사사로운 일상을 나누며 진심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되었죠.

배영준: 삼희, 형중이는 오랫동안 봐왔습니다. 이 둘은 음악을 즐길 줄 알죠. 무언가를 즐긴다는 것은 그 무언가를 상당한 수준 이상으로 잘한다는 것입니다. 잘하지 못한 일을 즐기며 할 수는 없죠. 이 둘은 잘하는 것을 즐기며 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김형중: 예전에 솔로로 활동할 때는 무대에 서면 항상 긴장을 했습니다. 혼자 무대를 이끌어가는 게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자 스트레스였죠. 그 때문에 무대에서는 위축되고, 노래가 제 실력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즘 형들과 함께 무대에 서면 저는 자신감이 충만해진 저를 발견합니다. 노래도 제가 만족할 만큼 부르고 있다고 느껴지고, 실제로 관객분들도 그것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영준: 우리 E.O.S는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어요.

조삼희: 저는 E.O.S가 후배들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많은 젊은 뮤지션들은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꼭 뮤지션이기 때문에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에 열정과 노력을 기울였을 때 최소한 그에 합당한 대가는 이루어져야 하지 않냐라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E.O.S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아직은 늦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께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이 음악 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그런 모든 분들의 힘이 되는 E.O.S가 되도록 저희도 끊임없이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E.O.S에게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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